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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1분기 전국 땅값 0.74% 상승...17개 도시 지가 모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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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지가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토지거래량은 1·4분기를 기준으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전국 지가 0.74% 상승…77개월째 올라
27일 국토교통부는 2017년 1분기 전국 지가는 0.74%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1분기 지가변동률은 지난해의 0.56%에 비해 0.18%포인트 높지만 소비자물가변동률(1.1%)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0.71%)보다 지방(0.78%)의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이 0.75% 오르며 2013년 9월이후 43개월 연속 상승중이며 제주가 1.2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에 이어 세종(1.23%), 부산(1.14%), 대구(1.00%) 등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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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1.94%)가 분양시장 활황 및 해안가 인근상업용지 수요 증가 등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울산 동구(-0.75%)와 경남 거제(-0.19%) 등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0.80%), 상업지역(0.75%), 계획관리지역(0.73%), 녹지지역(0.6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0.78%), 상업용지(0.73%), 전(0.72%), 답(0.69%), 공장용지(0.52%), 임야(0.50%) 순을 나타냈다.

■토지거래량 전년대비 10.6% 늘어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1만5000필지(532.7㎢, 서울 면적의 0.9배)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9000필지(497.1㎢)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지난해 대비 지가변동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고 개발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토지거래량은 1·4분기 집계 기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전년대비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광주(26.9%), 대구(25.0%)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7.2%), 경북(-5.1%)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31.8%), 인천(30.4%), 부산(18.0%)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20.9%), 세종(-6.0%) 등은 감소했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임야(18.4%), 기타(14.3%), 대지(10.7%), 공장용지(8.6%), 답(8.0%), 전(5.8%)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이중 건물유형별(대지와 공장용지 집계)로는 공업용(54.0%), 상업업무용(44.0%), 나지(7.6%), 주거용(5.8%) 순으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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