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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어린이에게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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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무슨 뜻일까.

지원이가 엄마에게 쓴 그림편지의 내용 중 일부다. 지원이의 풀이는 “엄마 안녕하세요. 저 지원이예요. 제가 왜 엄마에게 편지를 썼냐면····.”이다. 지원이의 감성, 재치가 어우러진 그림은 글로 쓰는 것보다 더 짜릿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지원이의 그림편지는 CJ도너스캠프가 전국 4300여개 공부방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작품을 실은 스토리북, <꿈이 자라는 방>에 실린 작품 중 하나다. <꿈이 자라는 방>은 CJ도너스캠프가 ‘하고 싶은 이야기’ 꿈키움 문예공모전에 응모한 작품 중 공부방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꿈과 재능을 솔직하게 담은 708개 작품을 엮은 스토리북이다. <첫 번째 이야기,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와 <두 번째 이야기, 맞잡은 두 손이 따뜻해> 등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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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텅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세계의 다락방’으로 불린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 곳에 전시된 작품은 1억3500개. 작품 당 1초씩 감상해도 4년 1개월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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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 등 19개의 관람시설 중 단연 인기가 있는 항공우주박물관에만 한 해에 수 백만 명이 찾는다.이곳 1층 한 켠에는 항공우주박물관과 어울리지 않는 ‘전시물’이 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들른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를 그린, 일명 ‘위대한 그림’으로 불리는 ‘낙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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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판’은 항공우주박물관의 필수 관람 코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과학자, 경제학자, 성공한 창업가 등 저명 인사들이 단골 관람객들이다. 꿈, 사랑, 용기, 상상력, 동심, 순수함, 순진함···. 이 모든 것은 그들에게 세상을 보다 밝게 만드는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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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선생님의 말처럼 어린이는 세상을 밝게 만들기에 충분할 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해준다. 노래 세상, 그림 세상, 그리고 이야기 세상에서. 노래, 그림, 이야기 속에는 어린이들의 순진함, 순수함이 베어있다. 거짓을 찾기 힘들고, 흉내내기도 어렵다. 어른들이 배우려는 동심의 세계, 창의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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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몸을 낮추어 어린이들과 눈을 마주치게 하는 책이 나왔다. 이다. CJ도너스캠프가 지원하는 전국 4300여 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를 대상으로 실행한 꿈키움 문예공모 ‘하고 싶은 이야기’ 수상작과 아이들의 진솔한 내면이 담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 스토리북이다. 아이들의 자존감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이 책에서 어른들은 배운다. 자신의 꿈을 가꾸고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중 일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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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들어주는 어른을 찾기 어렵다. 남의 말에 귀기울인다고 해도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게 보통이다.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 때 윤서는 얼마나 외롭고 슬펐을까.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했을까 아니면 자랑거리라도 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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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은 세상의 중심이란 뜻이다. 또래에 비해 말투도, 표현도 무척 어른스러운 가온이는 생각도 남다르다. 자기만의 시 노트가 따로 있다. 좋은 게 생각나고 이걸 쓰면 감동을 줄 수 있겠다 싶을 때 시를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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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언제든 원하는 사람과 즉석에서 소통이 가능하다. 기다리는 시간이 줄었다. 줄어든 시간만큼 사연도 짧아졌다. 짧아진 사연에는 그리움도 애틋함도 담을 수 없다. 정성도 생략되기 일쑤다. 어른들은 정작 쓰지도 않으면서 손편지를 그리워한다. 지원이가 엄마에게 보낸 편지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독특한 그림편지다. 한자 공책의 칸칸이 그려넣은 그림과 편지글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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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5월이다. 어릴 적 일기 혹은 내 아이의 글, 그림을 살펴보면 어떨까? 한번쯤 세상을 비추는 거울 ‘어린이’의 시선으로 돌아가보자. 세상은 훨씬 아름답고 살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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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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