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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삼성전자, 49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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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총 4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2회에 거쳐 분할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거래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 보유 현금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 중 40조원 어치는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고, 나머지 9조3000억원 어치는 올해 새로 매입하는 물량이다. 이전부터 보유 중인 소각 대상 자사주는 보통주 1798만1686주와 우선주 322만9693주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3.3%(보통주 12.9%, 우선주 15.9%)에 해당된다.

다만 시가 40조원을 상회하는 자사주 규모를 고려해 2회에 걸쳐 분할 소각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1회차로 보통주 899만여주와 우선주 161만여주를 소각하고, 남은 분량은 내년 중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올해 안에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1회차로 총 2조4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102만주, 우선주 25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2회차로 보통주 90만주, 우선주 22만5천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2회차로, 3개월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7000원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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