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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농가 소득 늘고 부채 줄어든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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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해 동안 전남지역 농가 소득은 늘고 부채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1가구당 평균 농가소득은 3702만원으로 2015년(3722만원)보다 0.04% 감소한 반면, 전남은 3501만원으로 2015년(3441만원)보다 1.8% 증가했다.

전국 1가구당 농가부채는 2673만원으로 2015년(2722만원)보다 1.8% 감소에 그쳤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2266만원으로 2015년(2358만원)보다 3.8%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남 농가 소득은 9개 도단위 광역단체 중 7번째를 기록해 2015년(9번째)보다 2단계 상향됐고, 농가부채는 3번째로 적어 2015년(6번째)보다 3단계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청탁금지법·AI·쌀값 하락의 여파로 전국은 물론 전남 또한 농업소득이 줄었다. 그러나 농업 외 음식점·숙박 등 겸업 활동과 농산물 가공, 농촌관광 등을 통해 농외소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문별 농가소득 증감은 농가소득의 경우 지난해 1가구당 평균 1029만원으로, 2015년(1205만원)보다 14.6% 줄었다.

농외소득은 1249만원으로 2015년(1142만원)보다 9.4% 증가해 전국 증가율(2.1%)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이전·비경상소득은 1223만원으로 2015년(1094만원)에 비해 11.8% 증가했고 전국적으로는 7.2% 증가했다.

전남 농가부채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농가부채는 2266만원으로 2015년의 2358만원에 비해 3.8% 줄었으며, 2015년 농가부채 또한 2014년에 비해 9.3% 줄었다.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 관계는 “FTA, 고령화 등 농업·농촌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도내 농가 인구와 농가소득이 증가하고 부채는 줄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소득 작목 육성을 통해 농업소득과 6차산업화·농촌관광 등 농외소득을 더욱 높이고, 생산비 부담을 줄여 농가부채가 줄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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