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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K하이닉스,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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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전기차 시대엔 외주 늘 것”… 경쟁력 강화위해 자회사 설립

SK하이닉스가 외부 고객사에 반도체를 위탁 생산해 주는 파운드리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시킨다.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7월 1일자로 파운드리사업부를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18일 파운드리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 설명회를 열었다. 신설 자회사 명칭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사업부를 분사시키는 것은 시스템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사물인터넷(IoT)이나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의 파운드리사업 경쟁력이 중요하다. SK하이닉스로서는 메모리반도체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비메모리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도 있다.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12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액 17조1980억 원 중 1%가 채 안 됐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충북 청주의 M8 공장을 초기 자산으로 편입해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부 소속 직원은 생산직과 일반 사무직을 합쳐 1000여 명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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