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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적립금 160억 공격적 운용”… 금투협, 28일 증권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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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수년간 저금리 상품에 넣어둔 협회 적립금을 좀 더 공격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금투협은 보유한 금융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협회 적립금을 운용할 증권사를 선정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자금은 160억 원이다. 금투협은 자산관리계좌(랩어카운트)인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랩, 로보어드바이저 주식형 펀드랩 등으로 이 자금을 운용하기로 했다.

금투협은 2009년 통합 이전 옛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가 쌓은 유보금을 넘겨받아 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환매조건부채권(RP), 머니마켓펀드(MMF) 등 원금보장형 상품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이사회에서 “금융투자업계 대표 기관인 협회가 적극적으로 투자형 상품 중심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져 운용 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꾼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협회 준비금이 금융투자업계로 돌아가 업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이를 위해 28일 증권사 8곳을 선정해 2년간 운용을 맡길 예정이다. 수익률이 우수하면 협회 적립금 투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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