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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美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대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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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밤하늘 가르는 IBM 시험 발사


【반덴버그 공군기지(캘리포니아)=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공군이 26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를 시험 발사했다.

미 공군은 이날 오전 0시3분에 캘리포니아주(州)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은 미니트맨Ⅲ를 태평양 해역으로 발사했다.

공군은 이번 계획은 미 공군의 무기 체계의 효율성과 준비성, 그리고 정확도 등을 시험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만 설명했다.

미 공군 제30우주비행단 소속 존 모스 대령은 성명을 통해 "미니트맨 발사는 국가 핵무기 상태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며, 국가적 핵역량 입증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미니트맨 시험 발사는 전날 북한의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전후해 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정부의 북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미니트맨 Ⅲ는 B-52 전략폭격기, 전략핵잠수함(SSBN) 등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우산'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은 미니트맨 Ⅲ를 450기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니트맨 Ⅲ는 다이너마이트 475t을 한번에 터뜨리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며, 미사일 한 발로 1만3000㎞를 날아가 도시 3개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미사일(MIRV)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군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쏜 지난해 2월과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인 9월에도 미니트맨을 발사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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