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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시.별.끼] 초간단 그래놀라, 만들어보면 시판 제품엔 손이 가지 않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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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보다 뮤즐리·그래놀라 건강에 좋아

아침 식사대용으로 우유나 요거트에

끼니때만 되면 하는 고민, ‘오늘 뭐 먹지?’

조금은 새로운 걸 먹고 싶은 바람으로 열심히 메뉴를 떠올려보지만,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주목하세요. 흔한 요리 말고, 요즘 뜨는 식재료와 뜨는 요리를 모아 자세한 레시피를 풀어보는 ‘삼시별끼’를 시작합니다.

첫 회는 아침 식사대용, 또는 간식으로 그만인 그래놀라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그래놀라, 그냥 사 먹으면 된다고요? 물론 시판 제품을 활용하면 간편하지만 손수 만든 그래놀라의 기막힌 맛은 절대 못 따라 간답니다. 일단 한 번 만들어보면 너무 쉬워서, 또 먹어보면 너무 맛있어서 두 번 놀라는 홈메이드 그래놀라, 한번 만들어볼까요?

진동하는 고소한 냄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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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그래놀라는 놀랄만큼 고소하다. 사진 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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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는 냄새만큼 좋은 냄새가 또 있을까? 있다. 바로 그래놀라 굽는 냄새다. 글래놀라는 귀리나 아몬드 등 곡물과 견과류에 시럽이나 꿀을 섞어 뭉쳐 구운 음식을 말한다. 보통 요거트 위에 올려 먹거나 시리얼처럼 우유에 섞어 먹는다. 기호에 따라 말린 과일을 첨가해 먹기도 한다. 그래놀라는 귀리(오트), 현미, 보리 같은 통곡물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흔히 아침 식사로 곡물을 눌러 튀긴 시리얼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시판 시리얼은 통곡물 대신 당 함량이 높은 옥수수를 주재료로 한다. 여기에 설탕을 비롯한 감미료를 넣어 맛을 좋게 하기 때문에 당과 나트륨, 지방 함량이 높다. 요즘 시리얼 대신 뮤즐리나 그래놀라 등 가공하지 않은 통곡물 제품이 각광받는 이유다. 뮤즐리도 그래놀라처럼 통곡물을 주재료로 한다. 뮤즐리는 통곡물을 압착 후 건조해 만들고, 그래놀라는 여기에 꿀이나 시럽을 더해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만든다. 물론 건강에는 뮤즐리가 더 좋겠지만 식감이 거칠고 고소한 맛이 덜해 그래놀라보다 손이 덜 가는 것이 사실이다. 통곡물이 처음이라면 그래놀라부터 시작하거나 적절히 섞어 먹어보는 게 좋겠다.

[Recipe] 홈메이드 그래놀라
재료(1컵=200ml 종이컵 기준) 오트 3컵, 아몬드 슬라이스 1컵, 캐슈넛 1컵, 코코넛칩 3/4컵, 갈색설탕 1/4컵, 메이플 시럽 1/4컵, 올리브오일 1/4컵, 소금 3/4 작은술, 건조 크랜베리 1컵


홈메이드 그래놀라의 최대 장점은 만들기 아주 간편하다는 것이다. 재료를 모두 섞은 뒤 시럽과 오일에 적당히 버무려 오븐에 구워주기만 하면 된다. 일단 요리 시작 전에 오븐을 120도로 예열해둔다. 큰 볼을 준비한 후 아무런 가공이 되지 않은 압착된 오트(귀리)와 슬라이스된 아몬드, 캐슈넛과 코코넛 칩을 분량대로 준비해 한데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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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놀라 만들기. 큰 볼에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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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작은 볼을 준비해 버무릴 시럽을 만든다. 메이플 시럽과 올리브오일, 설탕과 소금을 잘 섞어둔다. 큰 볼에 준비해둔 곡물과 견과류에 잘 섞은 시럽을 넣어서 잘 코팅되도록 고루 섞어준다.

오븐 팬 위에 종이 시트를 깔고 그래놀라를 나누어서 고루 펼쳐준다. 이제 예열된 오븐에 1시간 15분 동안 구워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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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도로 예열한 오븐에 1시간 15분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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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워진 그래놀라는 바로 꺼내서 뜨거울때 재 빨리 뒤집어 준다. 식은 다음 건 크렌베리 한 컵을 넣고 고루 섞어서 밀폐통에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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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워진 그래놀라는 뜨거울떄 재빨리 뒤집어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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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f's tip]
“귀리는 건조되어 압착된 것을 사용해야 식감이 좋아요. 오븐에서 갓 나온 그래놀라는 재빨리 뒤집어줘야 굳지 않아요. 건 크렌베리 등 말린 과일은 완전히 식은 다음 섞어주세요. ”-GBB키친 이경진 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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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놀라 만들때 사용한 눌린 오트 [사진 밥스레드 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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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기자·이자은 인턴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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