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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미 태평양사령관 "사드 곧 가동…수많은 대북군사옵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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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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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드 장비를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적으로 기습 배치한 데 이어 조만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북핵 저지를 위해 '수많은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는 점과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머지않아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하와이에 미사일 요격 체계를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며 "사드가 본격 가동되면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한국을 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능력에 대해선 비록 최근 잇따라 시험 발사에 실패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에디슨이 전구 발명에 성공하기 전에 1천 번 실패를 한 것처럼 김정은은 계속 노력할 것이고 조만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 능력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이를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 시 미 50개 주 가운데 가장 먼저 사정권에 들어가는 곳입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아직은 아니지만, 앞으로 김정은 말처럼 미국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이는 미국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 위협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김정은을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김정은이 제정신을 차리게 하도록 미국은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단호한 대북 결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 관련 질문에 "우리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측면에서 모든 종류의 옵션을 갖고 있다"며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수많은 선제타격 옵션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청문회 자리에선 그 옵션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 재배치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타격 위협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하면 격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미사일이 발사되면 바로 격추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중국이 사드배치가 "한반도 긴장 정세를 한층 더 자극할 것"이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처사"라며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한미군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성주골프장에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와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사드 장비를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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