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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뉴욕개장]트럼프 세제개혁안 기대감…강보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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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발표하겠다고 한 세제개혁안에 기대감이 큰 분위기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2만1005.24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2388.73으로 0.0% 뛰었고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6026.39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큰 세제개혁 및 감세안'을 26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제개혁과 관련한 전반적인 원칙과 우선순위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발표될 세제개혁안에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세제개혁안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감세이자 세제개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세 중심의 세제개혁안은 트럼프의 친성장정책 핵심이다. 대규모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할지 미지수지만 감세정책이 미국의 성장세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낮추면 미국 기업의 EPS(주당순이익)가 1달러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마냥 기대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비관론자들 사이엔 세제개혁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많이 반영돼 트럼프의 세제개혁안 발표를 매도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감세 위주의 세제개혁안이 재정적자 부담을 키우는 만큼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비관론을 뒷받침한다.

이날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없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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