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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혼밥·1인 여행' 밀레니얼 세대 알아야 시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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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빅데이터로 보는 밀레니얼 세대']

머니투데이

#. 직장인 김모씨는 아침 출근길 스마트폰으로 여름 휴가 여행지 비행기표 가격을 확인한다. 점심시간 음식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퇴근길 떡볶이 1인분을 사들고 집에 와 인터넷 방송 BJ의 먹방 영상을 보며 저녁을 먹는다. 침대에 누워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들을 보다가 잠이 든다.

여행족, SNS족, 혼밥족, 1인 미디어족. 모두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는 미국의 세대이론 전문가 닐 하우, 윌리엄 스트라우스의 저서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등장했다.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세계 시장에서 소비를 주도하는 '소비력'이 있다. 가장 부유한 계층을 형성하고 이전 세대보다 나은 교육을 받았으며, 해외여행과 쇼핑을 선호하는 집단으로 해석된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국내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타파크로스는 새 책 '빅데이터로 보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미국과는 다른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분석했다.

타파크로스가 분석한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베이비부머)에 비해 낮은 소비력(경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소비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소비를 이끄는 영향력이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기존 대중매체의 획일적이고 제한적인 정보 공유를 넘는 거대 담론을 형성한다. 자발적으로 정치적 집회에 참여하고, 부정한 기업의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든다.

책은 밀레니얼 세대의 자의식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이들의 영향력도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나아가 이 세대를 이해하면 시대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빅데이터로 보는 밀레니얼 세대=타파크로스 지음. 북투데이 펴냄. 259쪽/1만5000원.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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