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미, 대륙간 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 시험발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이 발사 후 30분이면 평양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쓰리)'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미 공군은 현지 시간 새벽 0시 3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에서 비무장 상태, 즉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은 ICBM '미니트맨 3'을 태평양 목표물을 향해 시험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6천759km 떨어진 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절린 환초를 향해 발사됐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반덴버그 기지를 전담하는 미 공군 제30 우주비행단의 모스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시험이 "국가 핵전력상태 확인과 핵전력 역량 과시에 필수적인" 미니트맨 3 미사일 체계의 효과와 정확성, 준비 상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행단 대변인은 이번 발사시험이 이미 1년 전에 계획된 것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실시되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미 공군은 앞서 지난 2월 8일 반덴버그 기지에서 콰절린 환초의 표적을 향해 미니트맨 3 미사일을 발사했고,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직후인 작년 9월 5일에도 발사시험을 했습니다.

무게 35t, 최고 시속 마하 23, 3단 고체연료 추진형인 미니트맨 3는 최대사거리가 1만3천㎞로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충분히 도달합니다.

1968년 처음 실전 배치된 이 ICBM은 '마크-21' 대기권 재진입체에 든 한 발의 W87 핵탄두를 탑재합니다.

이 핵탄두의 폭발력은 47만5천t입니다.

현재 미 공군은 지상배치 핵전력의 핵심으로 400여 기의 미니트맨 3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덴버그 기지와 노스다코타주의 미노트 공군기지의 지하격납고에 분산 배치해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배치한 지 40년가량 되면서 노후화한데다 보관시설인 지하격납고 대부분도 1950년대에 지어져 관리와 발사에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미 공군은 미니트맨 3의 현대화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 생생하게 듣는다! 대선후보 가상정책배틀
​☞ [Focus] 대선주자 페이스북을 통해 본 숨은 표심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