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한반도 전쟁 임박? 일촉즉발 긴장상태, 전쟁으로 번질까" CNN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미국 CNN은 26일(현지시간) 최근 한반도 긴장이 쌓인 상황에서 어느 한 사람의 실수나 전략적 계산실수가 북한 전쟁으로 번질 수 있을까 자문하며 전문가 분석을 보도했다.

최근 몇주 동안 미 정부와 북한 정권은 도발적인 언사를 주고받은 데다 미 해군 전함과 잠수함이 한반도 해역으로 향하고 북한은 사상 최대의 화력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제로 전쟁이 임박한 것인지,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을 다루는 법을 파악하고 있는 과정인지 알기 힘든 상황이다.

몇몇 분석가들은 현 상황이 작은 불씨에도 불이 붙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 랜드코퍼레이션의 브루스 베넷 선임군사전문가는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사소한 긴장악화도 통제불가능한 위험한 상황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멍청한 실수를 한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설사 내일 전략적 계산실수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쟁이 임박한 것을 아니라고 전했다.

미태평양통합군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소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칼 슈스터 하와이퍼시픽대학 교수는 만약 전쟁이 임박한 상황이라면 미군은 공식적으로 ‘데프콘2’로 대북방어태세를 격상시킬 것이고 이러한 변화를 대중에게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군은 국경 내 훈련을 강화하고 두번째 항공모함을 동아시아로 파견했을 것이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 항모전단을 보냈고 4월 말에 한반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다른 항모 이동에 대해서는 알린 바 없다.

물론 북한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슈스터 교수는 창군절을 맞아 북한군이 대포들을 꺼내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숫자로 보아 이들이 훈련을 하는 것인지 전투를 준비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포대의 모습은 위성 사진으로 알 수 있는데 배치된 무기는 전투 상황으로 하기에는 훨씬 적은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발언은 상황 파악을 복잡하게 하는 요소다.

CNN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옵션 검토”나 “전략적 인내 기간 종료” 등 발언 수위를 높였지만 공통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자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자극할 우려는 있다.

중국에 위치한 국제정책 카네기-칭화센터의 통 자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은) 자신이 이야기하는 것만큼 강한지 모르겠다”와 같은 발언이 북한이 강한 모습을 보이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슈스터 교수는 “김정은은 계산 하에서 괜찮다고 여겨질 행동만울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미국과 맞먹으려는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 야심을 포기하고 미국과 타협할 경우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처럼 축출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베넷 연구원은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을 물론 중국·일본을 비롯한 모든 관계국이 전통적인 전면전은 끔찍한 결과를 부를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의 궁극적인 이익도 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 피란민 유입과 통일된 한국을 우려하는 중국의 주요 목표 또한 한반도내 대규모 충돌을 피하는 것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