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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여학생객실 진입 위해 5층 전시실 절단 예정…3~4층 객실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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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습본부 '전시실 천장 뜯는데 문제 없다' 확인

뉴스1

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김철홍 수습지원과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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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이후민 기자 =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수색 작업이 9일째를 맞은 가운데 현장수습본부는 선체 5층 전시실을 절단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철홍 현장수습본부 수습반장은 이날 오후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시실 개방은 선체 철판을 벗겨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선체조사위와 협의를 마쳤다"며 "다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보완한 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주 쯤 그 방법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전시실 천장의 녹이 슨 부분을 한꺼풀 벗긴다고 보면 된다"며 "그 다음에 선교 부분 바닥인데 거기가 4층이다. 4층에 천공을 해야 하는데 그 규모나 형태는 선체조사위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천장이) 이미 찌그러져 응력을 받는 부분이 없다고 해 뜯어내는 데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고 했다"면서도 "확실한 공학적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니어서 조심해서 접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5층 전시실은 선미 쪽 증축공간으로, 현재 이곳에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래에 위치한 세월호 4층 A데크 선미 부분에 여학생 객실이 위치해 있어 이곳에 미수습자들이 위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우현 선측의 천공을 통해서 이날 처음으로 3, 4층 객실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3,4층 상부에 포함된 객실부에 진입했다"며 "금일부터 들어갔는데 그 부분에 진흙이 많이 쌓여 있어 뼛조각 등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색기간은) 확답드릴 수 없지만 3개월 이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물창, 기관실 등 구역이 남아있는데 그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3개월보다 다소 지연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선내수색 작업을 담당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류찬열 코리아샐비지 대표는 "작업자 부상 우려 등은 항상 내포돼 있다. 매일매일 조심하고 있다"며 "안전사고가 난다고 하면 엄청나게 큰 문제라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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