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중국매체들 "사드배치 반대 변함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26일 본격화되면서 중국의 사드반대 목소리는 더 거세지고 있다. 대선 이후 들어설 차기 한국 정부에서 사드배치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중국측 입장과 달리 사드배치가 한국 대통령 선거 전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은 이날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 핵심장비 반입 등의 소식을 신속 보도하며 중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강경한 반대입장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빌려 "사드배체에 대한 반대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며 변함이 없다"며 중국의 입장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중국은 각 지역의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고, 이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꾀하고자 한다"면서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도 사드배치 과정에서 주민들의 시위와 경찰과의 대치상황을 세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드배치가 연내 완료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본격화된 사드배치로 중국의 대북압박 기조와 한국 경제에 대한 사드보복에 또 다른 모멘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드배치가 속도를 내는 것에 불만의 표시로 중국이 북핵 포기를 끌어내기 위해 취해 온 대북 압박행보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 역시 재차 강도높게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jjack3@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