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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연극제 프리뷰 ①] "니들 살아있는 거니?"…극단 신인류 '사람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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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지난 2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제38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최용훈)가 개막행사 '연극은 대학로다!'를 시작으로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3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본지에선 작품성과 파격성, 그리고 관객들의 눈높이까지 맞춘 공식선정작 10편을 차례로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마련했다. 국가에 대한 고민부터 성(性)의 담론까지, 어떤 작품을 만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사람을 찾습니다.' / 극단 신인류 / 창작 재연
원작 - 이서 / 연출 - 최무성 / 출연 - 김정석, 정종호, 최순영, 금수현, 김태호 등
장소 - 동양예술극장 3관 / 공연시간 - 90분 / 관람 연령 및 가격 - 만 19세 이상, 전석 3만원
공연 일시 - 4월 26일~5월 7일(평일 오후 8시, 토요일ㆍ일요일ㆍ공휴일 오후 4시, 월요일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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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습니다.'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8회 제주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이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2009년 초연 당시 욕설과 폭력적인 모습, 성관계 장면까지 묘사에도 불구하고 전 회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남겼던 작품이다. 이서 감독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최무성이 직접 연출한다.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 물음을 던지며 그늘진 이면을 이야기 한다.

잃어버린 개를 찾는 전단지를 붙이며 생계를 꾸리는 '규남'은 탐욕스러운 '원영'으로부터 갖은 폭행 속에서 살아간다. 동네에서 계속해서 강아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되고 사람들마저 사라지기 시작한다. '규남'을 의심한 '원영'은 그의 거처에서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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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관계자는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존재하는 공간"이라며, "그 세상 속 사람들 중에는 혹은 모두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거나, 해서는 안 될 일을 조금씩은 다 하고 산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 해서는 안 될 일을 당하는 사람, 당하고도 당한 줄 모르고 사람, 당해도 별 수 없다 체념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 사회 속에서 과연 사람답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라고 묻는다.

이어 "인간이란 탈을 쓰고 있는 동물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어느새 인간답지 못한 삶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동물로 살아온 자의 비정상적 행보를 통해 길들여지는 것, 깨인 삶을 사는 것, 그리고 인간의 권리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고 전했다.

mir@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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