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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편식뷰]국물까지 마셔도 75kcal···‘손수 김치말이 미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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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운동하고 헬스장을 나왔는데 이번 주 편식뷰의 마감이 내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럴 때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알맞은 것은? 아마도 되도록이면 열량이 낮은 제품이 아닐까? 억지로 어렵게 한 운동이니 효과를 잃을 순 없다는 생각으로 먹어봤다. ‘손수 김치말이 미인면’

‘곤약면과 시원한 육수로 칼로리 조절!’ 이라고 써진 문구답게 열량은 낮다. 75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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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과 제품의 무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집어 들고 보니 ‘엇? 생각보다 조금 무겁네?’ 싶었다. 이런 류의 칼로리 낮은 국수는 대개 건면을 사용하기 마련인데 왜 이렇게 묵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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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용물을 보니 이해가 간다. 곤약면과, 동치미 물냉면 육수, 연겨자까지 모두 냉동 보관해야 하니 무거울 수 밖에... 순간 오이나 쌈무 같은 고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운 마음이 잠깐 생겼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건! 그냥 간단하게 한 끼 때우려고 먹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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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자레인지도 필요 없는데 우선 곤약 국수를 용기에 담고 뚜껑을 닫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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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위에 있는 구멍을 열어 곤약만 남기고 함께 있던 물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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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시원한 맛이 날 것 같은 동치미 물냉면 육수를 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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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에 맞게 겨자까지 뿌려주면 끝. 겨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 다 뿌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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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가벼워 보이고 먹어도 가벼운 국수다. 고명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살짝 아쉬웠지만, 다시 열량을 생각하며 납득을 해 본다. 툭툭 끊어지는 식감을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곤약면도 먹기에 거슬리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육수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평소 ‘맛있는 음식=열량이 높음’ 이라는 공식과 함께 ‘맛없는 음식=열량이 낮음’ 라는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나인데 이 국수는 열량이 낮은데도 맛있다. 아니 괜찮다기보다는 그냥 똑같다. 이것은 면만 곤약면으로 대체한 냉면이었다. 양이 좀 적긴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포인트일지도...

다이어트 중의 야식으로는 정말로 딱 맞을 듯. 국물까지 모두 마셔버려도 75kcal지만, 열량을 따져가며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국물까지 모두 마셔버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나는 남은 동치미 국물을 보며 75kcal도 먹지 않았음을 위안했다. 정신건강에 좋은 야식이다.

가격은 3000원, 가격에 비하면 양이 비하면 적긴 하다.

맛 ★★★☆☆

가격 ★★★☆☆

향 ★★☆☆☆

양 ★☆☆☆☆

<이아름 areum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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