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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기업 사회공헌활동 진화한다···롯데, 사회적 약자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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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이 점점 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여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2014년 11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Super Blue)’ 캠페인의 선포식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물로 하는데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착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뜻을 모아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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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 26일 네팔 푸룸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롯데홈쇼핑&엄홍길 푸룸부 휴먼스쿨’ 완공식을 진행했다. |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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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직원들이 매월 구독하는 그룹사보 표지 디자인을 2016년 한해 동안 자폐성 장애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함께 만들었다. 오티스타(Autistar·Autis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는 자폐성 장애 청년들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이들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롯데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유공자 가족, 자신의 생명을 걸고 시민을 지키는 소방관 등 뿐 아니라 사회 각계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3월 화재 피해를 입은 소래포구 재래 어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억원을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인천지역에 사업장이 있는 롯데알미늄·롯데쇼핑·롯데정밀화학에서 정성을 모은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롯데백화점이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3억원을 내놓았고, 지난 1월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가 함께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3억원을 지원했다.

또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월 전국의 청소년·대학생 879명에게 2017년 상반기 장학금 22억원을 전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부터 장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한마음 소통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동안 신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양과 미래 비전에 대한 계획을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이 캠프를 열었다. 올해에는 롯데 장학생들이 다문화, 새터민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포장해 선물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3년 7월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국방부가 추진하는 한국전쟁 해외 참전용사 보은활동의 사업비 지원을 약속한 롯데는 최근 에티오피아에 참전용사복지회관을 건립키로 국방부와 합의했다. 이번 지원은 태국 방콕(2014년 3월 준공), 콜롬비아 보고타(2017년 9월 준공 예정)에 이은 세 번째다. 에티오피아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3500여 명을 파병한 나라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복지회관은 2층 건물로 2018년 8월 준공된다.

롯데그룹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에서는 지난 12월 소외계층 여학생을 대상으로 생리대 등을 박스에 담아 전달하는 ‘롯데 플레저 박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 플레저 박스 캠페인은 지원 대상을 선정해 도움이 되는 물품을 ‘플레저 박스’에 담아 전달하는 것이다. 2013년 7월 시작 이후 시각장애아동,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빈곤가정아동, 학대피해아동, 소아암어린이 등 다양한 수혜자를 대상으로 2만3000여 박스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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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는 지난 11일 잠실 석촌호수의 동호와 서호를 연결하는 호수교 아래 굴다리 2곳의 벽화를 완성하고 이를 공개했다. |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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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로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6일 네팔 푸룸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롯데홈쇼핑&엄홍길 푸룸부 휴먼스쿨‘ 완공식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네팔 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엄홍길휴먼재단에 ‘제 12차 휴먼스쿨’ 건립 기금 2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2015년 1월 네팔 칸첸중가 푸룸부 지역 ‘쉬리 마얌’ 학교에서 첫 삽을 뜬지 2년2개월 만에 완공식을 진행하게 됐다. ‘푸룸부 휴먼스쿨’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교실 11개와 교무실, 현대식 화장실, 급수 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신축됐고 책걸상 및 교육 기자재, 놀이기구 등 부대시설까지 새롭게 설치됐다. 현재 총 42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문화 시설이 부족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복지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월드는 지난 11일 잠실 호수교 아래 굴다리에서 ‘드림 Art’ 현판식을 가졌다. 석촌호수의 동호와 서호를 연결하는 호수교 아래 굴다리 2곳에 꿈과 별이라는 주제로 그린 벽화 완성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석촌호수는 지역주민에게는 산책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 활용되는 명소지만 잠실 호수교 밑 양쪽에 위치한 가로 50미터, 세로 4미터 길이의 굴다리 길은 주변과 어울리지 않은 낙후된 분위기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롯데월드는 메세나협회, 송파구청 등과 함께 35일에 걸쳐 이를 완성했다. ‘꿈별 길’로 완성된 굴다리 2곳은 각각 어린이들의 꿈이 가득한 세상을 표현한 ‘꿈, 피어나는 길’과 송파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표현한 ‘별, 반짝이는 길’ 등 두 가지 테마로 재탄생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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