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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북 6.25 전후로 6차 핵실험할 가능성 커”-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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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 85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건군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 합동타격시위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번 타격시위가 진행된 장소를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한이 대규모 화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노동신문) 2017.4.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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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북한이 25일 창군절에도 핵실험 등 군사도발을 하지 않은 것은 미중이 협력, 북한을 압박한 것이 주효했으며, 호시탐탐 핵실험을 노리고 있는 북한은 오는 6월 25일 전후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창군절에 전 세계가 북한을 주시했다. 그러나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윌슨센터의 북한학 강사인 진 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것”이라며 “북한은 시기를 조율하고 있을 뿐, 언젠가는 6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고위관료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관찰한 결과, “새로운 터널을 파는 행동이 관측됐다”며 “이 행동은 핵실험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CNN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미중 양국의 압박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북한에 원유 공급 중단 등 경제 제재의 가능성을 비치며 북한을 최대한 압박했고, 미국은 실제 북한을 타격할 것처럼 행동한 것이 주효했다고 CNN은 분석했다.

CNN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4년에도 미국이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자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은 협상 테이블에 나왔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이 과연 언제 6차 핵실험을 할 것이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는 주기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경일이나 외국에 무언가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 때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피했지만 다음날인 16일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루가 지났지만 태양절을 기념한 것은 기념한 것이다.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라라고에서 회담을 할 때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것은 미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CNN은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이 평양이 선택할 수 있는 날짜라고 전망했다.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조교수인 존 더루리는 “6월 25일은 북한에게 중요한 날이며, 이를 전후로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월이면 칼 빈슨 항모도 한반도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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