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종합]중국 첫 국산항모 진수...랴오닝함과 항모 2척 체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진수식


뉴시스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진수식


2020년께 실전 배치...추가로 핵항모 포함 최소 4척 건조

【다롄=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을 26일 진수했다.

제1호 중국 항모는 이날 오전 9시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판창룽(範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군 수뇌부와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갖고 도크에서 바다로 띄어졌다.

진수식 참석이 유력하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은 한반도 상황과 중국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불참했다고 한다.

이로써 중국 해군은 옛 소련에서 도입 개조해 지난 2012년 9월 취역한 랴오닝함에 이어 2번째 항모를 보유, 전력을 크게 증강하면서 '해양강국'으로 굴기를 향해 한걸음 더 전진했다.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으로선 중국의 해양진출 확대와 군사력 확충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앞서 국산항모 001A함을 건조해온 다롄 조선소에선 지난 23일 도크에 바닷물을 주입해 진수 준비에 들어갔다.

애초 중국 당국은 해군 창건일인 4월23일 진수식을 거행할 계획이었지만 조류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을 감안해 미뤘다.

진수한 항모는 앞으로 조선소 주변 해역에서 전자설비와 무기 등 정밀 기기와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1월 말 산둥 라디오TV(山東廣播電視臺)는 제1호 국산항모에 '산둥(山東)'이라는 선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전장 300여m인 국산항모는 랴오닝함처럼 러시아 쿠즈네초프급으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했다.

재래식 동력으로 배수량은 5만t급이며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항모 기술을 활용해 건조했다. 함재기는 랴오닝함의 두 배인 30대 이상이다.

항모는 2년 동안 각종 기계와 전자기기, 전자설비, 무기와 장비를 장착하고서 2019년 전력화 항해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이미 건조에 들어간 제2호 국산항모를 포함해 최소한 4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중국과 홍콩 군사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한창 건조 중인 제2호 국산항모도 재래식 동력이나 함재기를 증기 사출 방식으로 이착륙시키는 진전된 기술을 채택했다.

군소장 출신인 군사전문가 쉬광위(徐光裕) 중국군축협회 고문은 제3호 국산항모 경우 핵동력과 전자사출기 방식을 채용한다고 전했다.

쉬 고문은 중국이 최초의 항모 랴오닝함을 실전 배치한 이래 빠른 속도로 항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제3호 국산항모를 건조할 때는 미국 같은 항모 선진국에 못지 않은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jjs@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