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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일문일답]연고대 총장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강화…학업·운동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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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악수하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김용학 연세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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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체육특기자 선발 및 학사관리 총장 공동 기자회견'


연대 학생부 70% 반영…추후 개선

고대, 시행 전까지 논의해 마련 방침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연세대와 고려대가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1학년도 입시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양교는 "2021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입학선발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학생 운동선수의 학사관리를 철저하게 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겠다"며 "교우회나 동문회, 학부모회 등 외부단체는 운동부 관리에 관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두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저학력 기준을 정확하게 어떻게 적용하겠다는 건가.

"(김 총장) 출발은 최하 70% 수준으로 시작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점차 강화해 체육특기자 전형을 아마추어리즘에 맞게 전화하겠다. 다만 중고등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결정하겠다."

"(염 총장) 모든 과목을 반영하지 않고 필요한 과목을 정하는 방식이 고려될 수 있다. 체육위원회 및 체육과 교수들과 더 검토하고 논의해서 결정하겠다."

-체육특기자 졸업 요건의 구체적 기준이 뭔가.

"(김 총장) 졸업정원제가 80년대에 생겼다. 학점에 따라 반만 졸업하다보니 체육특기자는 졸업이 어렵다. 그래서 교육부가 체육특기자는 예외로 하라고 했고 이후 관행적으로 졸업 규정에 있어서 체육특기자는 예외로 했다."

"(염 총장) 학칙상 학사경고를 2번 이상 받으면 퇴학이다. 다만 체육특기자는 시행세칙을 둬 예외로 관리했다. 2008년에는 세칙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체육특기자들에게 아침 수업을 일괄적으로 듣도록 하면서 학사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

-체육특기자 학사관리는 어떻게 할 방침인가.

"(이호근 연대 교무처장) 현재 3분의 1 이상 결석시 학점을 받지 못하게 돼 있다. 교육부 지침대로 2분의 1로 유지하겠다."

"(박만섭 고대 교무처장) 입원 치료를 받거나 대회에 참가할 경우 출석인정요청서를 체육위원회에 제출하면 해당 교수가 승인하고 있다. 지방 전지훈련이나 연습경기 등은 원칙적으로 허락을 안 한다."

-'연고전'을 '연고제'로 바꾸겠다고 했다. 차이가 무엇인가.

"(김 총장) 연고전은 5개 운동부 중심의 시합이다. 연고제는 문화, 예술, 학술, 아마추어 스포츠를 모두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시대 변화에 따라 문화예술을 포함해 양교과 화합과 경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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