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文측 송영길 "安은 테마주 거품빠질 것…홍준표에 밀려 3등 할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26일 “(대선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밀려 3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오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소통 능력이 부족한 것 같고, 계속된 TV 토론회에서 시청자의 평가가 최하위인 것 같다”며 “토론을 하면 할수록 유승민(바른정당)·홍준표 후보의 지지도는 올라가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가라앉아서 (안 후보가) 잘못하면 3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보수 후보가 2등을 할 수 있다는 뜻이냐"고 묻자 "네"라고 했다.

그는 "안 후보는 자기독백적 언어가 많다. 그분이 원래 컴퓨터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분이고 친구도 없다는 것이고, 제가 친구들 얘기도 들어봤지만 신동아 인터뷰를 보면 고등학교 시절 친한 사람이 없고 동문회 활동도 하지 않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컴퓨터 연구하고 이런 분위기"라며 "그런 분야로 쭉 가셔야 될 분이 갑자기 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전환에 성공할지 아직 미지수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상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는 데 대해 “‘안철수 현상’은 ‘질소 과자’ 같은 것이고, 테마주·작전주”라며 “거품이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 연대 논의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가 만약 여기서 사퇴하고 단일화하면 개인의 정치적 사망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건전하게 싹이 트려고 하는 보수가 무너지는 불행한 일"이라며 "홍 후보 역시 안 후보에게 양보를 하겠느냐. 안 후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택정책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며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시행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