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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압록강 일대서 경계 대폭 강화…난민 유입 방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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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발 긴장 고조되면서 단둥 분위기 '냉각'

뉴스1

북한 신의주 인근 압록강 강변에 북한 남성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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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중국이 북한 인접 압록강 일대에 경계를 강화했다.

26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단동(丹銅) 압록강 일대에 전날부터 총으로 무장한 국경 변방부대 군인들이 순회하며 이례적인 경계 태세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압록강 중류 북중접경 지린(吉林)성 관계자에 따르면 압록강에 대한 경비 태세는 지난 달 말부터 크게 강화됐다. 특수경찰 장갑차를 포함한 중장비 부대가 국경 주변에 증강 배치됐다.

특히 지린성 주요 관광지에는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거나 엄격한 신원 확인 조치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북한 국경과 접한 지린과 랴오닝 일대는 북한발 대량 난민 유입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선제 타격론이 불거지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도발을 일삼으면서 동북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지린성에서 식량 저장고와 수용 시설을 확보하는 등 난민 유입에 대비한 적이 있다.

한편 북한도 창군절(25일)을 맞아 국경 인근에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국경 지역에 특별 경비군이 배치되고 함경북도 주민들은 행선지를 행정 보조 조직 인민반에 신고해야만 외출이 가능해졌다고 전해진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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