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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내 손 위의 방송국 영상의 시대를 위한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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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한 라이브는 이제 인플루언서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상의 모습들도 라이브 방송이 되어 퍼져나가는 시대니까. 전문적인 영상 장비가 없어도 누구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시대가 열린 건 단연 스마트폰 카메라 덕분이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카메라로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무궁무진하다. 얼마 전 잠실에서 벌어진 거대한 불꽃쇼는 각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수백 편의 방송이 되었다. 이제는 모든 스마트폰이 방송국이고 채널이다.

소셜 미디어의 라이브 방송은 실로 다재다능하다. 누구는 역사를 기록하고, 누군가는 낮잠 자는 고양이의 하품을 담는다. 전면 카메라를 통해 방송을 보는 이들과 실제 대화하듯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에선 이런 트렌드를 읽어 ‘클립스’라는 앱을 발표하기도 했다. 녹화와 동시에 목소리를 인식해 자막을 만들어주는 영상 편집 앱이다. 아쉬운 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는 마이크의 성능이다. 조용한 곳에서는 충분한 레코딩 실력을 보여주지만, 시끄럽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내 목소리만 담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래, 영상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마이크가 필요하다.

▶브리츠 BZ-X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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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프리 마이크도 좋지만, 가끔은 손에 잡히는 마이크가 발표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 브리츠의 스마트폰용 마이크 BZ-X01은 일명 ‘노래방 마이크’로 불린다. 가볍고 작지만 제대로 ‘마이크’의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 노래방 앱과 연동해 보컬 트레이닝 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에코 효과를 낼 수 있어서 노래를 부를 때 사용하기 좋다. 손에 딱 잡히는 작은 사이즈며, 별도의 전력이 필요 없어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모델에 따라 노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녹음 모드를 제공한다. 2만 원대.

▶iRig Mic L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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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손에 쥐고 사용하는 게 불편하다면, 옷깃이나 액세서리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핀마이크를 추천한다.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고, 마이크 선은 옷 안으로 정리하면 보기에도 깔끔하다. iRig는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홈레코딩 브랜드 중 하나다. 특히 인터넷 방송을 하거나 영상 강의를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공중파나 종합편성 방송에서 많이 사용하는 무지향성 콘덴셔 캡슐이 장착돼 30Hz~16KHz 주파수 영역을 모든 방향에서 명료하게 녹음할 수 있다. 두 개의 마이크를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한 개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두 명이 출연하는 방송을 만들 때 깨끗한 오디오를 얻을 수 있다. 6만 원대.

▶RODE Smart L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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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환경에서도 고음질 레코딩이 필요하다면 RODE의 제품을 추천한다. 앞서 언급한 제품들에 비해 가격대가 높지만, 방송 품질에 가까운 전문가급 레코딩 실력을 자랑한다. 고품질의 무지향성 콘덴서 캡슐을 탑재했으며, 4.5mm의 소형 개별 마이크가 들어있다. 고급 강화 케이블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야외에서 녹음 시 바람 소리를 막을 수 있는 ‘윈드 실드’를 제공한다. 전용 앱이 있어서 음향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것도 특징. 다양한 녹음 환경에 적합한 여러 이퀄라이제이션 프리셋을 제공하며, 전문 편집 프로그램에 있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10만 원대.

▶RODE VIDEOMIC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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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의 스마트폰용 마이크를 하나 더 소개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보디에 클립 형태로 끼워 사용하는 콤팩트 마이크다. 고품질의 단일지향성 콘덴서 마이크 캡슐을 적용해 앞서 언급한 마이크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오디오를 레코딩할 수 있다. 주변 소음을 감소시키고 카메라 정면의 오디오를 집중적으로 레코딩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마이크보다 더 넓은 범위의 소리를 잡아내기 때문에, 한 사람의 목소리보다는 더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담는데 적합하다. 견고한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해 고급스럽고 가벼운 것이 특징. 제품 패키지 안에 윈드 실드 커버를 포함하고 있어서 바람 소리도 이겨낼 수 있다. 여행지에서 영상을 찍을 때 돋보이는 기기다. 8만 원대.

[글 하경화(THE EDIT 에디터)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76호 (17.05.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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