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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아픈 부분 찔러라"...토론 내내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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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시간 동안 이어진 원탁 토론 내내 후보별로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때로는 정책, 때로는 자질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후보들이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집중적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그 당시에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이야기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돈을 박연차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요구를 했다고 돼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여보세요! 제가 그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입니다!]

예상치 못한 동성애 문제도 꺼내 들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분명히 동성애는 반대하는 것이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는 뭐, 좋아하지 않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아니, 좋아하냐고 묻는 게 아니고, 합법화 찬성이냐 반대냐 묻는 건데….]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합법화 찬성하지 않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는 부인 김미경 교수의 보좌관 갑질 논란에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제 아내가 제 의정활동을 도와주기 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 겁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아니요, 부인이 사과할 문제가 아니고요.]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잡범 훈계하듯 진행됐다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그 발언은 헌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그러면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내가 보니까 잡범들 훈계문이다, 나는 그렇게 봤어요.]

3당 단일화 문제로 당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공약과 당론과의 일치 문제가 논쟁거리였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당내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셨으면 정책적인 부분들 다 공조하고 한 목소리를 내셔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허, 그건 안 후보님께서 저한테 그런 말씀 하실 게 아니죠. 햇볕정책도 안 후보님은 다른 얘기하는데 거기 전부 햇볕정책 계승자들 우글우글한 데가 국민의당인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 보호' 비판에 발끈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지난 토론 때 심 후보님께서 문재인 후보를 왜 이렇게 보호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많이 보호하시면서….]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그 말씀은 취소하세요. 제가 문 후보를 지원했다, 저는 제 뜻을 말씀드린 겁니다.]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앞선 3차례의 경험으로 TV 토론의 위력을 경험한 후보들은 이번 4차 토론에서 서로의 아픈 부분을 공격하며 지지율 반등을 노렸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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