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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 vs LG, 이번엔 중저가폰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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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날개단 '갤럭시J7' vs 대용량 베터리 'X파워2'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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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과 ‘G6’ 등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출시 대결을 벌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중저가폰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프리미엄폰에 주력하면서도 중저가폰 시장 공략을 병행함으로써 수량과 매출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양면 작전으로 풀이된다.

25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무선단말기 ‘SM-J727S’로 전파 인증을 받은데 이어 19일에는 LG전자가 ‘LGM-X320’이란 명칭으로 인증을 완료했다. 이들 제품의 정식 모델명은 ‘갤럭시J 2017’과 ‘X파워2’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30만원 안팎의 낮은 출고가를 적용하고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제품들이다. 전파 인증은 출시 직전 해당 국가에 등록하는 절차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이 다음달, 늦어도 6월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J7’ 삼성 중저가 첫 삼성페이…전작 대비 디스플레이·램 성능향상=우선 ‘갤럭시J7’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J 시리즈에도 삼성페이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삼성전자 중저가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중고급 기종에만 적용해온 지문인식 기능과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5.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3GB 램을 적용해 HD급 디스플레이와 2GB램을 적용한 전작에 비해 성능을 개선했다.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한 전후면 500만화소, 1300만화소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갤럭시J 시리즈는 탈착형 배터리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일체형 배터리를 선호하지 않는 장년·노년층의 요구에 충실했다는 평이 나온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모델 출고가가 33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와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 지문인식 등 프리미엄 기능과 하드웨어 성능도 높인 만큼 가격이 소폭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X파워2’ 한번 충전에 이틀은 거뜬…셀피 특화 기능도 눈길=‘X파워2’는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에서 첫선을 보인 X파워2는 합리적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X파워2의 가장 큰 특징은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3000mAh)의 1.5배에 달한다. 한번 충전으로 동영상을 15시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이용자라면 한번 충전만으로 이틀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일반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충전 속도가 2배 가량 빨라 배터리 충전시간도 줄일 수 있다. 램 용량은 2GB로 갤럭시J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카메라 화소값은 동일하다. 전면 광각 카메라와 LED 플래시는 셀피(셀프카메라) 촬영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HD 디스플레이는 스펙 면에서 단점이지만 절전 측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갤럭시J7과 같다. 전작의 국내 출고가가 25만3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중저가 라인업 가운데 가장 기능이 뛰어난 갤럭시J7은 삼성페이, 지문인식 등 차별화된 기능을 더해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X파워2 역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리고, 특화된 카메라 기능을 적용하고도 가격경쟁력을 갖춰 갤럭시J7의 맞수가 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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