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오늘의 한 줄·명언, 4.26] "그가 서 있는 땅 삐딱하게 기울어져 있네" (삐딱하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화뉴스

ⓒ 정성열 작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세대간의 이해와 소통을 그려낸 작품인 '아빠는 딸'에서 정소민은 어떤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았을까요?

극 중 17세 딸과 몸이 뒤바뀐 47세 아빠를 연기한 정소민은 밴드부 오디션에서 통기타를 메고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열창하는 장면을 첫 번째 명장면으로 선택했습니다. "여자가 아닌 아저씨처럼 불러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기타까지 소화해야 해서 어려운 장면이었다"라고 밝힌 정소민은 "그래도 열심히 한 만큼 칭찬을 많이 받아서 좋았다. 쉬는 시간에도 손에서 기타를 놓지 않았을 만큼 신났었다"라며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석 달에 걸친 맹연습 끝에 완성된 강산에의 '삐딱하게' 장면은 터프하게 기타를 치고 발을 까딱거리는 정소민의 코믹한 모습에 절로 웃음이 터질 뿐만 아니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죠.

문화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소민은 아빠와 딸이 뒤바뀐 채 첫사랑 '지오'(이유진) 선배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두 번째 명장면으로 뽑았습니다. 이 장면에서 정소민은 올림머리와 원피스로 한껏 예쁘게 꾸민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지오 선배'를 못마땅해하는 아빠인 탓에 과격한 행동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내죠.

또한, 꿈꿔왔던 첫 데이트를 아빠에게 뺏긴 윤제문이 등장, 앙탈을 부려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들기도. 정소민은 윤제문과 이유진이 만나는 장면을 촬영하며 "원래 손만 잡고 가는 건데 윤제문 선배가 갑자기 뛰더라. 너무 웃겨서 빵 터진 기억이 있다"라는 에피소드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명장면으로는 아빠 대신 회사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맡게 된 딸의 고군분투를 그린 장면이 선택됐습니다. 정소민은 해당 장면에 대해 "촬영 당시에는 딸이 프레젠테이션하는 내용을 전화로 들으며 안절부절못하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팀원들의 앞날까지 다 걱정해야 하는 아빠의 마음을 조금은 알겠더라"고 언급, 작품을 통해 아빠의 마음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음을 고백했습니다.

press@munhwa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