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중 관영 매체 "북한 군 창건일 평양 평온한 분위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 헌화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이 군 창건일(25일) 전후로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5일 평양 도심 분위기는 대체로 평온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중국중앙(CCTV) 방송은 평양발 기사로 평양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방송은 이날 공휴일로 도로에는 차량이나 행인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근 려명거리가 준공됨에 따라 이사하는 주민들이 가끔 보이는 것 이외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 인근에는 헌화하는 주민들이 모였다. 동상 앞 가운데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보낸 꽃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북한 주민들은 국가명절 때마다 김씨 부자 동상에 헌화를 해 왔기 때문에 이번 군 창건일도 동일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익명의 북한 군인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상에 헌화를 하는 것은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며 며칠 전부터 꽃바구니를 준비했고 오늘 부인과 함께 헌화를 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방송은 "북한에는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결혼식을 앞두고 동상에 헌화하는 독특한 풍속이 있는데 군 창건일에도 동상에 헌화하는 커플들이 보였다"면서 "전반적으로 이번 창건일 평양 분위기는 평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군 창건일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고강도 도발은 감행하지 않았지만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화력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자제한 것은 한국과 미국, 일본 3개 국이 "북한이 추가도발 시 감내할 수 없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실시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을 의식한 것 때문으로 분석됐다.

sophis731@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