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심상정, 안철수 저격수? "변태임금제" 맹공…安 "난 전경련과 달라" 반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25일 JTBC 토론회]

머니투데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19대 대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7.04.23/사진=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저격수'로 나섰다.

심 후보는 이날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에서 포괄임금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는 1997~2001년까지 안랩을 직접 운영했는데, 안랩에서 포괄임금제를 수십년간 해왔다는 증언이 있다"며 "포괄임금제는 안 후보 캠프에서도 장시간 저임금을 강요하는 변태임금제라고 비판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저는 경영에서 손을 뗀 지 10년도 넘었다"며 "(심 후보는) 대주주라고 경영에 관여하면 안된다고 비판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일자리 정책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는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고 정부는 지원한다"는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

심 후보는 "소비가 넘쳐나고 투자가 잘되면 그렇게 해도 된다"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소비가 저임금에 빚더미에 올라서 IMF때보다 소비를 못한다. 기업투자는 40년만에 최악"이라고 했다.

그는 "이럴 때는 정부가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안 후보 말처럼 민간이 일자리 만드는 것이 전경련의 생각이고 낙수효과론"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저와 생각이 좀 다르다"라며 "정부가 해야하는 건 기반을 닦는 것이고 교육 투자해서 창의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 투자해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만드는 것과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고 중소기업도 실력만 있으면 대기업이 될 수 있는 것, 그 세 가지를 지금까지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어려워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에 대해 "외람되지만 그야말로 사장님 마인드"라며 "안 후보님이 국가 경제를 운영하시려면 정부가 경제주체로 어떤 역할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심 후보의 말씀과 저는 다르다"라며 "저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위주지 신자유주의 전경련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영일 김민우 백지수 기자 baw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