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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문재인 "줄푸세 했잖아요"-유승민 "그 분은 文 캠프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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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5일 TV토론회, 문재인 "정책본부장과…"-유승민 "오만한 말 취소하라"(상보)]

머니투데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4.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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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5일 JTBC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 후보 공약인 '81만개 공공일자리'를 두고 부딪히며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였다.

유 후보는 문 후보 공약의 재원 대책을 집요하게 따져 물었다. 문 후보는 "우리 정책본부장과 토론하셔야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가 찬스 발언까지 신청, 문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팽팽히 대립했다.

문 후보가 "줄푸세 공약을 만들지 않았느냐"고 따져묻고, 유 후보는 "그 분은 문재인캠프에서 정책을 맡고 있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그 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 경제 가정교사로 불린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올해 대선에 김 교수를 영입했다.

다음은 주요 발언.

유승민= "문 후보께서 일자리 강조를 많이 하셔서 좋다. 우리 젊은이들의 꿈이 7급, 9급 공무원이라는 것은 장래가 없는 대한민국.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는 너무 급격히 국민세금으로 증가시킨 게 아닌가. 81만개 만드는 게 5년간 4조2000억원이 든다. 그것을 나누면 월 40만원짜리 일자리를 81만개 만드는 것인가"

문재인= "우선 81만개 가운데 공무원은 17만개다. 나머지는 공공부문 일자리. 이 공공기관들 같은 경우, 자체 재정으로 자체 수익으로 예산을 소요하는 것"

유승민= "예산은 어디 있는가. 직접 계산을 해봤나. 4조원 예산으로 64만개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든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81만개 중에 17만4000개가 공무원이라고 하면서, 계산도 안 해보고 재원도 낮춰 잡은거 아닌가."

문재인= "공무원 소요예산도 9급 공무원 초봉으로 계산한 게 아니라, 해마다 오르는 것을 감안해서 7급 7호봉으로 계산했다. 일단 공약을 꼼꼼하게 보시라"

유승민= "아니다. 공약을 꼼꼼하게 봤다"

문재인= "우리 정책본부장과 토론하셔야겠다"

=== 추가 찬스발언 시간

유승민= "아까 토론 도중 본인 정책본부장과 토의하라 한 말씀 취소해달라. 그런 태도로 대선 토론회 와서 내 부하와 얘기하라? 그게 무슨 태도인가?

그리고 제가 물어본건 문후보 공약중 대표가 일자리 공약이다. 81만개 공공부문 1년 4조2000억원 든다는데 계산기 해보세요 월 40만원수준, 그걸 4조2000억으로 만든다는건데 그거 답 안하고 이런 토론태도 어딨냐.

그리고 저보고 줄푸세 얘기하는데 그 공약 만든, 저는 만들지 않았고요, 세금 줄인다는 거는 제가 한일 아니라고 말했고 (문재인 후보가) 그 분 스카웃해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박근혜 정부 줄푸세 만든 분이 캠프에 가계세요."

문재인= "제가 찬스 안 쓸 수가 없죠. 제가 일자리 공약 처음 발표 할 때부터 저는 일자리에 대한 소요예산, 발표를 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어떤 일자리가 몇 만 개 얼마얼마 숫자와 재원 다 밝혔다.

그런데 유 후보는 토론때마다 질문하고 제가 답하면 믿어지지 않는다 하며 되풀이하는 거다. 그러면서 제 발언시간 다 뺏지 않냐. 지난번 토론에서도 그렇잖아요. 그래서 그 세부적 내용은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볼 얘기라고 한 것이죠.

이명박 박근혜 정부 책임 있잖아요. 일자리 참담하게 실패하지 않았어요. 이거 바꾸려면 경제 패러다임 바꿔야 한다는 건데 기존 것을 되풀이한다면 어떻게 일자리 해결하겠나."

김성휘 ,백지수 ,최경민 ,이재원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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