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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과테말라 농부 토트 ‘골드만환경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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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토지권리 옹호운동 전개”



경향신문



환경운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환경상 올해 수상자로 과테말라의 농부이자 토지권리 옹호 운동가인 로드리고 토트(60·사진)가 선정됐다.

골드만재단은 24일(현지시간) “토트는 지역 농민들의 토지권리 옹호 운동을 펼치면서 대담한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토트는 “상은 우리의 활동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골드만환경상 수상자 6명 중 1명인 토트는 과테말라 동부 이사발주 엘 에스토르 지역의 ‘로테 9’이라는 토지권리옹호 단체를 이끌었다.

복음주의 목사인 그는 1974년부터 외국계 니켈·금광 채굴업자들과 정부로부터 지역 원주민들의 토지 소유권을 지키고자 힘써왔다. 2012년 토트는 아들 중 한 명을 총격으로 잃었다. 당시 경찰은 단순 강도 사건으로 서둘러 마무리했지만, 지인들은 아버지의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협박으로 간주했다.

중남미는 환경운동가에게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최근 들어 골드만환경상을 받은 2명의 중남미 출신 운동가가 살해당했다.

골드만환경상은 매년 전 세계 6대륙에서 한 명씩 대중적인 환경운동을 펼쳐온 환경운동가들에게 시상된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7만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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