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IHS마킷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률 30% 웃돌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전체 반도체 성장률은 전년比 12.1%↑…"서버·스마트폰 등 고용량화·고사양화가 성장 이끌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등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30%가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5일 렌 젤리넥(Len Jelinek) IHS 마킷 수석연구원(Senior director)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판교 협회 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렌 연구원은 "기기 대용량화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고 올 한 해 성장률은 30.3%에 달할 것"이라며 "고사양급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인해 시스템반도체 시장도 10.5%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CU(마이크로컨트롤유닛)의 경우 자율주행차 성장과 함께 6.7%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HS마킷이 내다본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12.1%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3524억달러(USD·매출액 기준)로 전년보다 약 2.0% 성장하는데 그쳤다.

다만 전체 메모리시장은 2018년까지 성장세를 보인 후 2019년부터는 역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정책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IHS마킷은 또 반도체 상위 15개 업체들은 매출 성장을 위해 특정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전체 반도체 수요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데이터처리(42%)였고 이어 무선(30%), 자동차(8%), 산업(8%) 순이었다. 이 가운데 인텔은 데이터처리 분야, 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분야, NXP는 전장분야에 각각 특화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렌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에서 벌어지는 인수합병(M&A)은 반도체 공급망(Supply Chain)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각 업체들은 향후 고객층이 특정돼 있는 선택적 시장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견고히 하고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