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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北 도발 위협 최고조에도 외국인 '바이코리아'…코스피 6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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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도발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6500억원이 넘는 기록적인 ‘바이 코리아’를 한 결과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213만5000원에 거래가 마감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190선을 넘은 것은 2011년 5월 3일(2200.73) 약 6년 만이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5월 2일 기록한 2228.96포인트다. 앞으로 주가가 32포인트(1.5%)만 더 오르면 역대 최고가 기록도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65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나흘 연속 누적 1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네이버 등 대장주들을 쓸어담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3.54% 오른 213만5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2.12%), 한국전력(0.34%), NAVER(0.62%), 신한지주(0.20%), 현대모비스(1.55%), KB금융(1.56%)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125.4원에 마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초부터 국내 경기 회복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 기업들이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양호해 최근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신흥국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어 한국도 수혜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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