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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경찰, '아내 학대 의혹'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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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출금//경찰 이미지


참고인 신분…처형집 침입·난동 혐의 檢 재수사 착수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아내를 학대해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방용훈(65)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2일 방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숨진 방 사장의 아내 이모(당시 55)씨의 어머니 임모(83)씨와 언니(59)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 2명을 자살교사와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사건을 수서서로 내려보냈다.

이들은 고소장 제출때 숨진 이씨의 유서와 문자메시지, 이씨에 대한 학대를 증언하는 주변인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피소된 방 사장의 자녀를 소환해 1차 조사를 벌였고, 이들은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1일 새벽 한강에 투신했고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결론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방 사장이 아들(29)과 함께 지난해 11월 숨진 이씨의 언니 집에 무단침입하려다 고소당한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했다.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내세워 이씨의 언니가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2월 재기수사명령을 내렸다.

이씨의 언니가 당시 경찰에 제출한 CCTV에는 방 사장의 아들이 돌로 문을 수 차례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 장비를 손에 쥔 채 물건을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찍혀있다.

검찰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당시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방 사장에게는 무혐의, 아들에게는 기소유예 처분을 각각 내렸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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