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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시황종합]코스피, 5년11개월만에 최고치... 삼성電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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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지수 상승에 증권업종 강세 ]

코스피 시장이 25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로 219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가 219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7월8일(2192.83) 이후 처음이다. 2011년4월29일 달성한 코스피 역사적 고점 2231.47까지 30포인트 조금 넘게 남은 셈이다.

코스피 뿐만 아니라 일본 닛케이, 홍콩 항셍지수 등도 1% 넘게 상승 마감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또 북한 인민군 창설일을 맞아 대북 리스크 우려가 잦아든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을 집중 매수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중 213만7000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호조 기대감에 신흥국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호조, 경기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적당한 금리와 경기회복 등을 고려할 때 주식을 사기 굉장히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시즌이 긍정적인 가운데 2분기 이익추정치 상향 속도도 가파른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이익추정치 상향조정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며 이는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11포인트(1.06%0 오른 2196.85로 마감했다. 나흘째 상승으로 2011년5월4일 2201.69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6514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10억원, 376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409억원 순매수 등 전체 1237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10계약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28계약, 1844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가 2.87% 올랐으며 의료정밀이 2.14% 상승마감했다. 지수 상승으로 증권주가 2.34% 급등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올랐다. 통신업 보험 화학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3.54% 올라 213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만 295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13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39.2% 증가한 2조4670억원을 기록했다고 개장전 공시했다.

현대차가 외국인 매수세아 2.12% 올라 14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가 2.49% 올랐으며 현대모비스 KB금융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등이 올랐다. 삼성생명 POSCO SK텔레콤 LG화학 등이 내렸다.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부진으로 4.40% 빠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이 내수와 중국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G도 3.69% 하락했다.

GS글로벌이 1분기 호실적 소식에 5.79% 강세다. GS글로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0.7%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가 1.68% 상승마감했다.

534개 종목이 올랐으며 255개 종목이 하락했다.

◇빅텍 등 방산주 하락=코스닥 지수는 5.95포인트(0.95%) 상승한 632.57로 장을 마쳤다. 나흘만의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20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1억원, 536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이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통신장비 정보기기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금속 건설 유통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가 0.03%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이 상당수 상승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가 3.28% 올랐으며 컴투스 GS홈쇼핑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카카오 CJ E&M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바이로메드 휴젤 에스에프에이 CJ오쇼핑 등이 올랐다. 파라다이스가 1.39% 내렸다.

전일까지 사흘내리 하락했던 안랩이 2.64% 올랐다.

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 제제인 펙사벡 글로벌 간암 임상3상에서 유럽 첫 환자가 등록됐다는 소식에 2.65% 올랐다. 100% 자회사 신라젠바이오와 프랑스 제약사 트랜스진이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유럽지역 첫 환자 등록시 400만달러의 마일스톤이 발생한다.

북한군 창설일을 맞은 가운데 방산주인 빅텍 스페코가 각각 12.55%, 5.94% 내렸다.

중앙오션 서전기전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87개, 30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5원 내린 1125.4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3.35포인트(1.19%) 오른 285.30을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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