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ARM, 자율주행차 시장 정조준…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용 칩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자율주행차를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영상신호 처리 프로세서 '말리(Mali)-C71'을 25일 발표했다.

ADAS는 보행자 보호 시스템, 차량 미러 대체, 졸음운전 감지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 내,외에 설치된 여러 개의 카메라에서 입력되는 이미지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필수다.

IT조선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ADAS를 위해 자동차에 필요한 카메라 수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고급형 자동차에 최대 12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말리-C71은 열악한 조명이나 기상 조건에서도 원시 픽셀을 디스플레이용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하는 이미지 신호 프로세싱(ISP) 기능을 탑재했다. 빛의 가장 밝은 영역에서 어두운 영역까지를 다이내믹 레인지(DR)라고 하는데, 고성능 DSLR 카메라의 DR이 약 15단계인 것에 비해 말리-C71은 최대 24단계의 넓은 DR을 지원한다.

ARM은 말리-C71의 ISP,센서,자동화이트밸런스,자동노출 등을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참조 코드를 제공하며, 차량안전성보전등급(ASIL)을 준수하도록 설계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팀 램스데일(Tim Ramsdale) ARM 이미징 및 비전 그룹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말리-C71은 운전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요구되는 정보를 높은 수준의 품질로 디스플레이에 나타내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