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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 스마트폰 ‘프리미엄 없는 비수기’에도 1Q 선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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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는 27일 삼성전자의 1분기 확정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사업의 ‘숫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수기인데다 프리미엄 신제품이 없는 악조건에서 나름대로 ‘선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데일리

25일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의 1분기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실적 예측을 보면, 평균 매출 22조9050억원, 영업이익 2조2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21조원,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넉넉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세부 전망치를 살펴 보면 매출액에서는 토러스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24조2790억원,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적은 21조941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유안타증권(2조4100억원)이 가장 높게, IBK투자증권(2조1300억원)이 가장 낮게 책정했다.

이대로라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게 된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작년 1분기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88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갤럭시S8 출시가 예년보다 한 달 늦은 4월에 출시해 1분기 실적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실적이 휘청했던 여파는 상당 부분 회복 중이다. 작년 3분기 100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4분기에 이어 2조원대 이상을 잇달아 나타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품질 사고 여파를 딛고 IM부문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관건은 이달 출시한 신제품 ‘갤럭시S8’다. 미래에셋대우증권, 토러스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이 5000만대 이상으로 전작 S7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S8 판매 호조로 2분기부터는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S8의 성공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삼성의 갤럭시S8 생산계획을 감안하면 2017년 연내 출하량은 약 4100만대로 갤럭시S7의 연내 출하량 4770만대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삼성이 하반기 노트8의 판매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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