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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치킨 가격 결국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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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이 결국 인상될 전망이다. BBQ는 지난달 초 인상하려다 정부의 압박으로 무산됐으나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치킨 가격이 8년만에 오르게 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BBQ는 지속적인 인건비, 임차료 상승 등으로 치킨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25일 밝혔다. 따라서 다음달 쯤 치킨 가격이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BBQ는 지난달 초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마리당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12.5%),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메뉴를 평균 9~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BBQ가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일제히 가격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최근 가맹점주 간담회를 열었는데 가장 많은 건의사항이 가격을 올려달라는 것이었다"며 "현재 인건비, 임차료 상승 등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치킨업계에서는 BBQ가 가격을 올린다면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치킨 업계 관계자는 "BBQ가 올릴 경우 다른 브랜드 점주들이 본사에 강하게 요청할텐데 이런 식으로 하나둘씩 모든 브랜드들이 점차 가격인상을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맥도날드, 버거킹 등 햄버거에 이어 치킨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외식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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