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세월호 물 밖 나온 지 벌써 한 달…미수습자 수습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양 후 수색까지 곡절…선체 위·아래로 꼼꼼히 수색

우현에 진출입구 5곳 확보해 수색작업 가속 전망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포=뉴스1) 이후민 기자 = 세월호가 인양된 지 25일로 한 달째를 맞았다.

지난 3월25일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팽목항을 떠나 지난달 31일 목포신항만에 도착한 뒤 수색작업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곡절을 거쳤다.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수색 작업도 인양 24일 만인 18일부터 들어갈 수 있었다.

이날로 세월호 선체 내부수색 작업은 일주일이 넘었지만 유류품과 동물뼈만 속속 발견될 뿐 미수습자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가 지면과 맞닿은 부분인 좌현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이 진행돼 왔는데, 선체 내부의 비좁고 미로같은 구조, 좁은 진출입구, 쓰레기나 카페트와 뒤섞인 펄 등 열악한 환경으로 작업 진척이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수습자 가족 등은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선체 좌현을 선수에서 선미까지 모두 절개하는 방안 등이 대책으로 제시되기도 했지만 작업자 안전과 선체 보전 등 문제에 부딪혔다.

다만 수색팀은 24일 오후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상단 부분인 우현 선측에 객실 진입을 위한 진출입구 5곳을 확보해 이곳을 통해서도 수색작업이 이뤄지면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세월호는 목포신항만에 도달한 뒤에도 육상거치되는 과정만 열흘이 소요됐다. 세월호의 추정 무게가 늘어나고 육상거치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몇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 9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육상거치를 시도한 후 선체구조 약화와 일부 변형 확인 등을 이유로 추가 이동 없이 11일 오후 4시쯤에야 육상거치를 마쳐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수습본부는 부식방지를 위한 선체 세척과 방역, 안전도 검사 등을 거쳐 워킹타워 및 안전난간 등 각종 작업을 위한 안전장비가 설치된 뒤 지금까지 내부수색을 벌여 왔다.
hm3346@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