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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검찰, '송민순 회고록 논란' 수사 착수…공안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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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정치사건 전담 부서…대선 전 결론 날지는 미지수]

머니투데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 사의를 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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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연달아 고발 당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장관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송 전 장관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에 배당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안2부는 선거·정치사건 전담 부서다. 다만 시간상 문제로 검찰이 대선일인 5월9일 이전에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과 시민단체 바른기회연구소는 송 전 장관을 고발했다. 이들은 송 전 장관의 주장이 이른바 '가짜뉴스'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11월 노무현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을 결정하기 전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가 여기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송 전 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해 10월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 담았다. 최근에는 회고록에 등장한 문건을 추가로 공개하며 논란을 재점화했다.

문 후보 측은 "당시 결정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내린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과 회의 배석자의 수첩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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