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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아픔 불러주니 꽃이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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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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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 때문일 거다. 그래서 이야기가 많은 거겠지…."

군산은 스토리의 도시다. 짧은 여행으론 돌아보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지긋지긋한' 일제의 '지우기 힘든' 유산도 많다. 1899년 일본에 쌀을 강제 수출하기 위해 개항된 항구도시니까 그럴 법도 하다. 군산에 유독 일본식 사찰이나 가옥들이 많이 남아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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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때의 '아픈 역사'를 조용히 밟아나갔다.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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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유럽식으로 지어진 옛 군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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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소작농을 진료하던 이영춘 박사가 살던 옛 구마모토(대농장주)의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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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쌀을 보내기 위해 군산항에 설치한 부잔교, 그 옆에 정박한 배들…. 도도하게 흐른 세월이 시대의 아픔을 씻어낸 듯 조용하고 한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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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계절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도시 군산. 봄이 가기 전에 다시 들러 또다른 스토리를 담을 생각이다. 아픔이 사라진 자리엔 '꽃'이 피었을 테니까….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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