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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경산경찰, 농협 총기강도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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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산서에 압송된 농협 총기 강도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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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에 압송된 농협 총기 강도 용의자


【경산=뉴시스】박준 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농협 총기강도범사건의 범인이 구속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권총을 들고 침입해 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들어가 권총으로 당시 농협에 있던 직원 3명(남자 1명, 여자 2명)을 위협 후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당일 남자직원이 김씨를 제지하려하자 총을 한 발 쏘기도 했다. 범행 직후 김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해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통신 수사 등 다양한 수사를 통해 김씨를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자전거가 실려있는 화물차가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을 토대로 추적해 지난 22일 오후 6시47분께 충북 단양의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범행 현장과 6㎞ 떨어진 곳에서 대추와 복숭아 등을 재배하는 농민이자 남산면 자율방범대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의 보증과 농사일이 잘 되지 않아 1억원이 넘는 빚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2003년 직장생활 당시 상사 지인의 집 창고에서 몰래 가져왔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이 1942년부터 1945년사이에 미군 의뢰로 미국 총기업체(RAMINGTON RAND INC)가 생산한 80만정 가운데 1정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내용을 경찰에 통보했다.

june@newsis.com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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