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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서울시의회 "'막말·체벌 반복' 시립대교수 파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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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결의안 의결…"제 식구 감싸기 끝내야"

뉴스1

서울시의회 건물(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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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학생들에게 막말과 체벌을 반복한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김모 교수에 대한 파면결의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강의 중 특정질문에 대답을 못하거나 틀리면 "병신 X" "모자란 X" 등의 폭언을 일삼고 죽비로 학생들의 어깨를 치는 등의 처벌을 했다고 한다.

또 피부색을 지칭하면서 "검둥이" "흰둥이" 등의 인종차별적 용어를 사용하는가 하면 "30살 넘은 여자들은 본인이 싱싱한 줄 알고 결혼을 안 한다" "여자들이 TV나 핸드폰을 많이 보면 남자아이를 못 낳는다" 등의 성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 교수는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현재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상호 기경위원장은 "시 사업소인 시립대는 김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조차 하지 않았다"며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립대 교수로 구성된 교원윤리위원회에서 관련 문제를 논의했으나 현재 회의록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며 시립대의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시립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교수에 대한 엄중하고 정당한 징계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는 한편, 학생인권침해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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