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같은날 강원도 달려간 홍준표·유승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대선 D-14 ◆

보수 진영 대선 후보로 경쟁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4일 강원 지역을 동시에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아침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찾아 "북한과 맞닿은 우리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안보 일번지다.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라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홍 후보는 △강원 교통망 완성 △동해안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통일경제특구 지정 △폐광 지역 지원 재검토 등 지역 현안 위주로 맞춤형 공약을 꺼내들었다.

특히 강원도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득표율 62%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홍 후보는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춘천 지역 유세에서 "홍준표가 되면 박근혜가 공정한 재판을 받는다. 사면 운운하는데, 사면은 유죄가 되면 하는 것이고 무죄면 필요 없다"면서 "5월 9일 80% 이상 투표장으로 나가 저를 찍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강원 지역을 찾아 공약 보따리를 풀며 맞불을 놨다.

유 후보는 이날 강원도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원도를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 쉬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면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가 제시한 7대 공약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시설 사후관리 국가 지원 △동해안 북부선 고속철도 조기 추진 △제천~삼척 간 ITX 철도 건설 추진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접경 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동해안권 해양산악관광벨트 구축이 포함됐다.

유 후보는 "접경 지역은 지난 60여 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접경 지역 군사보호시설구역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해안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