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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뒷돈 받고 환자 알선 레지던트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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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소개받는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제공한 서울의 한 병원장과 돈을 받고 환자를 알선한 대학·종합병원 레지던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북아현동 소재 A병원장 이 모씨(57)와 대학병원 레지던트 의사 등 5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자 수도권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하며 환자를 소개받았다. 골절 및 수지접합을 위해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수술이 밀려 있거나 수술할 의사가 부족하면 의사들이 A병원을 소개하는 방식이었다. 이씨는 이런 식으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0여 곳의 종합·대학병원 의사들에게 환자 1인당 20만~50만원씩 총 2억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면서 1200여 명의 환자를 유치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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