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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트럼프, 아베-시진핑과 잇단 통화…황교안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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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북한 도발 반대 한목소리...28일 안보리 회의때 고강도 대북 제재 논의 가능성도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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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미, 중, 일 정상들은 24일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도발 억제를 위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한국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전화통화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며 북한 핵실험 등 도발행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관 각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 훈련을 갖는 등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자, 북한도 칼빈슨 항모를 수장시키겠다고 위협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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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시 주석은 그러나 미국과의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각종 방식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제때 공동 관심이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불과 11일 만에 또 다시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의 공조 태세를 재확인 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북한 도발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 직후 기자들에게 미국 칼빈슨 항모전단과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공동훈련을 시작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계속 미국과 연대해 높은 수준의 경계감시를 유지하며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오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해 나가자는 데 완전하게 의견이 일치했다"며,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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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은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 북핵 문제를 공동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때 미국과 북한 문제를 놓고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또 오는 28일에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장관급 북핵 회의가 열리는데, 이때 우리나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기시다 외무상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함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3일 VOA(미국의 소리)를 통해 “군사적 충돌을 원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위협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단절시켜 김정은 정권에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국제사회로의 단절'을 언급함에따라 오는 28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고강도 대북 압박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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