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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가출 여중생 성매매시켜 여행 경비 충당한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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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출 청소년 .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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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켜 여행 경비를 충당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배 모(2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배 씨와 A양(15)은 지난해 5월 초 인터넷 친구 만들기 카페에서 만났다. 배 씨는 "요즘 답답하다"는 A양에게 전국을 여행하자고 제안했고,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성매매를 알선했다. 성매매로 번 돈은 여행 경비로 사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경찰의 성매매 단속에 적발돼 보호자에게 돌아가기도 했었다. 그러나 배 씨가 3차례에 걸쳐 A양의 집 앞까지 찾아가 다시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배 씨는 A양의 소재를 묻는 경찰에게 "어디 있는지 모른다. 연락되면 협조하겠다"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과 사귀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한 청소년 또는 실종 아동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보호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처벌을 받는다"며 "판단 능력이 부족한 10대에게 성매매까지 알선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구보건복지센터 등 시민단체와 연계해 A양에 대한 상담과 지속적인 관찰을 진행, 2차 피해를 예방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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