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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2016년 세계 군사비 1912조원 전년 대비 0.4%↑…아시아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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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중국해의 미 해군 항모 USS 칼 빈슨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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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같이 맞춘 러시아군 행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세계 군사비 총액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1조6860억 달러(약 1912조926억원)에 달했다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4일 발표했다.

저유가로 산유국 군사비가 줄었지만 러시아 위협을 배경으로 동유럽에서는 늘어났으며, 아시아도 중국과 북한의 위협 증대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면서 세계 군사비는 전체적으로는 2015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 군사비는 2001~2009년 사이에는 연평균 4.5% 늘어나다가 이후 경제둔화에 따라 각국이 긴축재정을 펴면서 소폭 증감을 반복했다.

전체 군사비의 81%를 차지하는 상위 15개국을 보면 미국이 6110억 달러로 36%를 점유하며 선두를 지켰고, 중국이 2150억 달러(13%)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프랑스, 영국, 일본 순으로 그 뒤를 쫓았다.

미국 군사비는 최고점을 찍은 5년 전에 비해선 20%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5년 만에 1.7% 증대했다.

전년 대비 증가폭이 제일 큰 국가는 라트비아로 44%나 급증했다. 35% 증가해 3위를 차지한 리투아니아와 함께 국경을 접한 러시아에 대한 경계감이 군사비 증액으로 반영됐다.

감소율이 큰 국가는 저유가로 재정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가 56% 급감했으며 사우디도 30%나 줄어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유국의 군사비가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군사비 신장률이 제일 컸다. 전년보다 4.6% 늘어난 4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반도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아시아 군사비는 지난 10년간 64%나 대폭 증가했다.

상위 15개국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국가가 5개나 됐다. 중국 군사비는 아시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를 점유했다.

유럽 지역은 2.8% 증가한 3360억 달러로 세계 군사비의 20%를 차지했다.

러시아 군사비는 전체의 4.1%인 692억 달러에 이르렀다. 전년보다 5.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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