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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5월 아파트 시장 큰장 선다…5만9천가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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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분양시장에서는 연내 최대치인 5만9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5만9686가구다.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이 4만5410가구, 지방은 1만4276가구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재건축·재개발 물량(8397가구) 위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가 다수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2단지)' 3598가구와 성남시 백현동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1223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매일경제

2017년 월별 분양물량 [자료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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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분양물량이 급증하는 이유는 이달 예정이었던 분양물량 상당수가 5월 초 연휴와 대선(5월 9일) 이후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5월 이후로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규제로 건설사들의 분양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고덕주공7단지), 'e편한세상 거여'(송파구 거여 2-2구역), '보라매 SK뷰'(신길뉴타운 5구역) 등 재개발·재개발사업에 따른 일반분양 물량 총 7314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토피아 더샵(A1)' 등 499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총 1만42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북이 3618가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3014가구 ▲전남 2861가구 ▲강원 1769가구 ▲광주 1077가구 ▲경남 993가구 ▲대구 493가구 ▲울산 304가구 ▲전북 147가구 등의 순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 여파로 분양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 신도시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열기가 여전한 반면, 지방은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주택업계는 분양시장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고급 및 재건축 아파트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도 "중도금 집단 대출규제 직격탄을 맞은 중견건설서는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해 분양일정을 미루거나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려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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