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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트럼프, 시진핑·아베와 24일 연쇄통화 예정…대북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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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베 총리 반갑게 맞이하는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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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시진핑, 만찬장에서 악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밤(현지시간·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전화통화를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보도했다.

오는 25일 북한이 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6차 핵실험 및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및 중국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대북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는 미일 양국의 대북 공조대응 방침을 재확인하고, 시진핑 주석에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행동 억제를 위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 저지 및 견제를 위해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은 전날부터 서태평양 해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과 공동훈련에 돌입한 상황으로, 미일 정상은 통화에서 향후 대북 대응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은 미군의 칼빈슨호 파견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칼빈슨호 파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등 견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두 정상과 각각 통화를 통해 대북 대응에 대해 논의한 적은 있지만, 같은 날 연쇄 통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시험을 강행한 지난 6일, 그리고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이후인 9일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진핑 주석과는 북한이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생일)을 전후로 도발 우려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지난 12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불용 의지를 재확인 한 바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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